세계 최초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의 4세대 모델 ‘The SUV, 스포티지'가 15일 출시됐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신형 스포티지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5년 만에 완전 탈바꿈한 스포티지는 전폭(1,855㎜)과 전고(1,635㎜)가 이전과 같지만 길이가 40㎜ 늘어났고, 휠베이스(축간거리)도 30㎜ 길어져 실내공간이 넓어졌다.
초고장력 강판 사용비중은 기존 18%에서 51%로 확대됐고, 동급 SUV 중 처음으로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 기준에 맞춘 R2.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에 최대토크 41㎏ㆍ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R2.0 모델 복합연비는 14.4㎞/ℓ(2륜 구동, 자동변속기, 17/18인치 타이어 기준)로 기존 스포티지(13.8㎞/ℓ)보다 향상됐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U2 1.7 디젤 엔진 모델은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가 적용돼 연비가 더 높아진다.
가격은 R2.0 모델이 2,346만~2,842만원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의 모든 역량을 결집한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라며 “국내에서는 올 연말까지 3만대, 내년부터는 연 6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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