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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안병훈… 물오른 해외파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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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안병훈… 물오른 해외파 다 모였네

입력
2015.09.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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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KPGA 신한동해오픈

노승열이 15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1회 신한동해오픈 프로암 11번홀에서 거리를 측정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노승열이 15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1회 신한동해오픈 프로암 11번홀에서 거리를 측정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대 흥행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17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ㆍ6,953야드)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는 해외파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신으로는 노승열(24ㆍ나이키)이 선봉에 선다. 2010년 아시안 투어 최연소 상금왕이자 지난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한국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그는 국내 무대에선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2년 제28회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이자 PGA투어에서 뛰는 김민휘(23)도 물오른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PGA멤버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의 활약 여부도 변수다. 그는 앞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서 모두 공동 8위에 올랐다.

배상문(29)에게 남자골프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 티켓을 뺏긴 안병훈(24)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유러피언투어 메이저대회 BMW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안병훈은 2012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탁구스타 안재형(50)과 자오즈민(52) 부부의 아들인 그는 지난 13일 귀국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0년 일본 오픈 정상에 오른 김경태는 올 시즌 일본에서 3승을 거둬, 통산 8승을 올렸다. 허석호와 함께 일본 투어 한국인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 국내 무대에서는 2011년 제3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꿈꾼다.

이들 해외파의 대항마로는 최진호(31ㆍ현대제철)와 이수민(21ㆍCJ오쇼핑), 이태희(27ㆍOK저축은행) 등이 나선다. 이들의 우승 여부에 따라 KPGA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지형도도 바뀔 전망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 원이다. 상금랭킹 1위 이경훈(3억1,560만 원)이 대회 불참을 선언해 2위 최진호(2억7,513만 원)와 3위 이수민(2억6,174만 원)이 상금왕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일 예정이다. 대상포인트 경쟁도 치열하다. 우승자는 대상포인트 1,000점을 얻는다. 이수민(2,095점ㆍ1위), 이태희(1,940점ㆍ2위), 박재범(1,665점ㆍ3위) 중 우승자가 나올 경우 확실한 선두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한국과 일본에서 준우승만 6회를 기록한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과 지난해 KPGA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김승혁(29), 매일유업오픈에서 1,079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4승째를 기록한 김대현(27ㆍ캘러웨이) 등도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회 우승자는 향후 5년 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가 보장된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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