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무용과 학생들이 최근 개최된 각종 국내ㆍ국제 무용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했다.
무용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권민찬(27)씨는 올해 7월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제6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MDC)’에서 주니어ㆍ시니어 포함 전체 부문 대상인 그랑프리(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는 또 석사과정인 최재혁(27)씨가 시니어 남자 부문 은상을, 무용과 4학년인 김예진(23)씨가 시니어 여자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올해 KIMDC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등 10개국 107명의 현대무용수가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앞서 지난 7월 말에 열린 제12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도 권수임(23ㆍ무용과 4년)씨가 동상을, 5월 중순에 개최된 제45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는 임신영(22ㆍ무용과 3년)씨가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한양대 무용과 학생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KIMDC 그랑프리를 차지한 권씨는 “대학 3학년 때인 2009년 동아무용콩쿠르를 시작으로 2013~2014년에 그리스국제무용콩쿠르와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등에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1, 2등 안에 들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대에 사용할 음악을 200번 넘게 듣는 등 철저하게 준비한 것이 그랑프리의 영광을 가져다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 말 국립현대무용단의 독일 베를린 해외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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