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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완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 회장 취임… 102년 만에 첫 아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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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완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 회장 취임… 102년 만에 첫 아시아인

입력
2015.09.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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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완 회장이 15일 FIDIC 총회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재완 회장이 15일 FIDIC 총회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재완(61)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이 엔지니어링 관련 국제적 기준과 표준을 만드는 조직인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회장에 올랐다. FIDIC 102년 역사상 아시아인 회장은 처음이다.

이 회장은 1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90여개국 1,000여명의 FIDIC 회장단과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1대 FIDIC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FIDIC는 세계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 공동 이익 추구와 관련 정보 제공 공유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기구. 건설 및 엔지니어링 국제 입찰 때 활용되는 국제표준계약조건 및 가이드라인을 발간하고, 국제계약 분쟁조정 등을 한다. 회원국은 101개이며 한국은 1982년 가입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이 회장은 해양수산부 등에서 20여년 공직자로 지냈다. 퇴직 후 2003년부터 국내 최초 항만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세광종합기술단’ 대표를 맡고 있다. 2009년 집행위원에 선출돼 FIDIC와 인연이 생긴 이 회장은 “열심히 활동하고 인맥을 쌓아 2013년 유럽 미국 일본 등 경쟁국을 제치고 부회장 겸 차기 회장에 지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첫 아시아인 회장으로서 현 엔지니어링 산업의 선진성을 유지하면서도 개도국 및 저개발국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국제적 엔지니어링 기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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