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시효가 완료된 자살보험금이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5일 국회 정무위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소멸시효가 완료된 자살보험금은 1564건에 금액으로는 1,011억원에 이르렀다.
보험사들은 자살면책 기간 2년을 넘긴 고객이 자살하면 일반사망으로 보고 보험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2010년 4월 표준약관 개정 이전에 보험사들은 자살에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해 준다고 해놓고 일반 사망보험금만 지급해 문제가 돼 왔다.
김기준 의원은 "유족들이 자살이 재해사망보험금 지급 대상인지를 잘 알지 못해 소멸시효를 넘긴 보험금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안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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