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동이 서울에서 올해 상반기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과 거래량 최고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15일 서울의 20억 이상 아파트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 반포동이 2,208억8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총액을 토대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의 동별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을 비교해서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반포동의 20억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은 서울시 전체의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 총액의 31%가 넘는 금액이다. 2위인 강남구 압구정동(1.106억1,300만원)보다도 2배 가까이 높다.
이 조사에서 3위는 성수동1가로 703억원이었으며 도곡동 671억7,000만원, 한남동 594억6,000만원, 삼성동 460억5,934만원, 청담동 350억9,300만원, 방배동 261억5,700만원, 대치동 204억8,500만원 순으로 시가총액이 높았다.
서울에서 20억원 이상 아파트가 거래된 건수도 반포동이 압구정동 47건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92건이었다. 도곡동이 28건, 성수동1가가 19건, 삼성동이 17건이었으며 한남동(13건)과 청담동(12건)도 뒤를 이었다.
다만 구단위로는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이 강남구가 2,794억2,3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초구는 2,653억6,550만원으로 2위였다. 다음으로는 용산구 723억7,700만원, 성동구 703억원, 송파구 73억5천만원, 중구 73억원, 영등포구 27억7,500만원 순이었다.
리얼투데이 김현서 연구원은 "강남구 일대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 지체로 아파트가 노후화된 경우가 많지만 서초구 일대는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새 아파트가 많다"며 "서초구가 강남구를 넘는 국내 대표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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