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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감사위원 野추궁에 "총선 출마 고민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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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감사위원 野추궁에 "총선 출마 고민중" 논란

입력
2015.09.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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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감사위원이 14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거론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야기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감사에서 김 위원의 총선 출마설을 직접 겨냥했다.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 위원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인가”라고 포문을 연 뒤 김 위원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어 보이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진주로 주민등록을 이전했다는 글을 올렸느냐”고 질의했다. 임 의원은 이어 “총장 시절에 경남도청 서부청사 리모델링 기공식 행사에 초청받아서 갔죠”라며 “평일인데 지역 기공식 참석을 위해 사무총장이 자리 비워서 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김 위원은 “(출마를)고민 중이다”고 답한 뒤 이사 여부에 대해서는 “출마해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진주에) 방을 구했다. 이사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김 위원은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다 지난 7월 감사위원에 임명됐지만 고향인 경남 진주을 지역의 20대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진주에서 활동하는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지난달 16일 경남 진주로 이사했다는 글도 올렸다.

이에 임 의원은 “시장 운영상황을 살피고 지역주민에게 음식 나눔 봉사를 하는 것을 보면 출마를 위한 지역 다지기 같다”며 “감사원법 위반 아니냐. 총선에 출마하려면 감사위원을 사퇴하고 나가라”고 추궁했다. 감사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운동에 관여할 수 없다는 감사원법 10조 위반이라는 지적이었다. 여기에 김 위원은 “봉사 활동이어서 감사원법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찬현 감사원장은 “정치적인 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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