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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종주국' 한국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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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종주국' 한국의 굴욕

입력
2015.09.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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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 수출의 1만2000배

중국산 김치 수입액이 연간 1,000억원이 넘는데 비해 수출량은 1,000만원 수준으로 ‘김치적자’가 대폭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2013~2014년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2,569억원이지만 수입은 2,030만원에 그쳤다. 수입액과 수출액 차이가 무려 1만2,000배나 나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면서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 표시 의무 위반 적발 건수도 2010년 346건에서 지난해 1,015건으로 급증했다. 김재원 의원은 “국내 김치 가격의 6분의 1수준인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증하고 있지만, 중국산 김치에서는 노로바이러스 병원성 대장균 등이 검출돼 문제가 되고 있다”며 “중국산 김치에 대한 수입 통관 검사와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이날 충북 청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린 국정조사에서 “최근 식약처가 수입 김치에 대한 서류 검사 비중을 높이고 정밀 검사와 무작위 표본 검사 비중을 줄였다”며 “정밀 검사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청주=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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