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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피자' 포화지방 함량, 표시량 보다 8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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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피자' 포화지방 함량, 표시량 보다 8배 많아

입력
2015.09.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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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콤비네이션피자의 포화지방 함량이 겉포장에 표시된 것 보다 무려 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14개 피자 상표에 대해 포장지에 나타난 중량과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포장지에 나타난 중량과 영양성분이 실제와 차이가 커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영양성분 표시의 경우 6개 상표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49.0∼717.1%에 달했다. 특히 롯데마트 콤비네이션피자는 포화지방의 양을 0.7g이라고 표시했지만 측정결과 5.02g으로 표시량의 717.1% 수준이었다. 또 피자알볼로의 수퍼디럭스콤비네이션피자는 당류가 3.2g으로 측정돼 표시량인 1g의 320.0%에 이르렀다.

조사 대상 피자들의 1조각(150g) 기준 평균 나트륨 함량은 655.78mg, 포화지방 함량은 6.68g, 지방 함량은 15.0g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피자 2조각을 먹으면 나트륨은 1일 영양소 기준치 2,000mg의 65.6%,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 15g의 89.1%, 지방은 1일 기준치 51g의 58.8%를 섭취하게 된다면서 적절한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량 표시가 잘 못된 경우도 많았다. 롯데마트,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 무게를 표시한 8개 피자의 실제무게는 표시량의 77.3∼95.2%에 그쳤다.

피자에땅은 무게를 1,006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는 표시량의 77.3% 수준인 777.9g이었고, 피자스쿨은 표시된 무게의 81.4%, 미스터피자는 82.7% 수준이었다. 이마트, 홈플러스, 파파존스피자 등은 아예 중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피자의 중량표시는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어린이 기호식품인 만큼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한 업계의 관리강화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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