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휠체어 전달식을 열었다. 결제원은 이 행사에서 지체·뇌병변 장애아동 25명에게 유모차형 휠체어를 전달했다.
예탁결제원은 2012년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장애 아동에게 휠체어를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총 91명의 아동이 휠체어를 받았다. 휠체어 한 대의 가격은 200만원이다. 그동안 총 1억8,000만원을 장애아동에 쓴 셈이다.
전달된 휠체어는 산소호흡기가 부착되고 등 받침대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 고급제품이다. 아동의 신장을 고려해 대·중·소 크기 별로 지급된다. 장애아동의 상당수가 집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준비됐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황화성 원장은 "아동은 누구나 다양한 경험을 하고 아름다운 꿈을 꾸며 자라야 한다"며 "한국예탁결제원의 장애 아동과 가족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지원되는 맞춤형 휠체어가 장애 아동의 성장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의 유재훈 사장도 "장애를 안고 있으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는 아동과 부모님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번 휠체어 지원을 통해 장애 아동들이 야외 활동을 마음껏 함으로써 더 건강한 몸으로 자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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