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과 지역 대학생들이 손잡고 트로트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교통안전 캠페인에 나선다.
1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 및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트로트 가수 조은새의 노래 ‘비비고’를 개사한 곡‘지키고’에 맞춰 2분 39초 분량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이 영상물은 ‘빨간불 멈추고, 파란불 건너고, 슬금슬금 불안한 신호위반 정말 나빠요’ 등 보행자와 운전자가 지켜야 할 규칙을 흥겨운 멜로디에 담아냈다.
충남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의무경찰, 백석대와 청운대 학생 등이 출연해 막춤을 추며 연기 했다. 가수 조은새는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충남경찰청은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노인층이 상당수를 차지하자 이들에게 친숙한 트로트로 교통 법규를 지키자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각 지자체와 협의해 마을 아침방송에 이 노래가 방송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뮤직비디오는 지역 케이블 TV와 주요 시설의 대형전광판, 인터넷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고재권 충남경찰청 홍보계장은 “교통 법규를 지키자는 내용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됐다” 며 “안전을 호소하는 개사곡이 널리 퍼져 교통사고 감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은 최근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25곳에 ‘불량식품 NO, 안전한 먹거리 OK’라고 적힌 박스 테이프를 비치해 불량식품 근절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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