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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갈수록 포화… 8월까지 이용객 17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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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갈수록 포화… 8월까지 이용객 1700만명

입력
2015.09.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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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착륙 한계치 23번 초과

제주공항이 이용객과 운항 항공편이 해마다 늘어 포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항공공사가 박수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제주공항 이용객은 2,320만명으로 2013년 2,005만명보다 15.7%가 증가했다. 올해도 1~8월에만 1,7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공항의 이착륙 항공기 수도 2009년 9만9,323편에서 지난해 13만454편으로 5년 새 31.3% 급증했다.

반면 제주공항 하계특별교통대책기간(7월 24일~8월 9일) 동안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한계치(34회)를 초과한 횟수가 23회에 이르렀다. 이는 작년 12회보다 2배 이상 는 것이다.

항공편 지연 건수도 올해 7월 말까지 9,1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35건과 비교해 32% 넘게 증가했다. 항공기가 1시간 넘게 도착이 늦거나 출발하지 못하는 운항 지연율도 2012년 5.6%, 2013년 7%, 2014년 9.8%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연 원인은 공항 혼잡으로 인한 항공기 연결문제가 93%를 차지했다. 기상 악화와 항공기 정비로 인한 지연은 2.8%, 1.5%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제주공항의 항공기 지연?결항 횟수는 1만5,000여건으로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 중에 가장 많았다”며 “서비스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도 “한국공항공사는 2007~2012년 3,432억원을 투입해 제주공항 확장공사를 진행했지만 국제?국내선 터미널만 확장했을 뿐 활주로는 겨우 180m만 연장했다”며 “정확한 수요 예측에 따른 공항 확장 등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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