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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SUV의 질주… 포드 '익스플로러' 새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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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SUV의 질주… 포드 '익스플로러' 새 모델 출시

입력
2015.09.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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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 전성기에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질주하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기록한 포드의 대표 SUV ‘익스플로러’다.

13일 포드 코리아에 따르면 올 1~8월 국내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5,830대) 대비 20.6% 증가한 7,029대다. 이 같은 성장을 이끈 일등 공신은 단연 익스플로러다. 지난해 판매량이 총 2,985대인 익스플로러는 올해 상반기에만 2,258대가 팔리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익스플로러는 지난 6월에 가솔린 차량 중 최다 판매인 457대를 기록하며 국내 수입차 중 판매량 톱 10에 진입한 유일한 가솔린 SUV다. SUV 및 세단까지 독일산 디젤 엔진이 휩쓸고 있는 국내에서 가솔린 차량인 익스플로러가 인기를 끄는 비결은 편안한 승차감과 우수한 가속력,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독보적인 대형 SUV이기 때문이다.

익스플로러는 포드가 1991년 소형 픽업 트럭 ‘브롱코’의 디자인을 수정해 처음 선보였다. 1세대 익스플로러는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관람차로 등장해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 2011년 5세대 모델까지 가솔린 엔진을 고수하며 SUV의 종주국 미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포드 코리아는 14일 5세대 부분변경 모델 ‘2016 뉴 익스플로러’를 출시해 인기몰이를 계속 할 방침이다. 뉴 익스플로러는 출력과 연비가 향상됐고, 실내 공간도 더 넓어졌다. 특히 하위 트림은 기존 2.0에서 2.3 에코부스트 4기통 엔진으로 향상돼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3.5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한다.

포드 코리아는 동종 차종 대비 업계 최대인 5년, 10만㎞ 무상 보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드 코리아 관계자는 “부품 관리가 디젤 엔진보다 쉬워 수리 및 소모품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가솔린 엔진의 장점”이라며 “수입차의 다변화 과정에서 소비자 시선이 다시 가솔린 차량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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