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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무승부' 광주, 6강 진출 전망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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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무승부' 광주, 6강 진출 전망 '빨간불'

입력
2015.09.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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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갈 길 바쁜 광주FC가 부산 아이파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광주는 13일 홈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 부산과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위였던 광주는 이로써 8승11무10패 승점35를 기록, 6강(스플릿 A) 진출 전망에 빨간 불을 켰다. 부산은 5승9무16패 승점24로 여전히 최하위권(리그 11위)을 벗어나지 못했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6강 진출을 위해 총력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광주는 약체 부산을 상대로 초반부터 진땀을 뺐다. 전반 광주는 파비오와 김호남이, 부산은 이규성과 웨슬리가 공격을 이끌었다. 광주와 부산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49%-51%를 기록할 만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광주는 후반 26분 김영빈의 파울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골키퍼 최봉진은 키커로 나선 웨슬리의 슛을 두 손으로 막아냈다. 최봉진은 이어진 코너킥 위기상황에서도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다.

경기를 중계하던 SPOTV 해설진은 "최봉진의 선방이 놀라웠다. 지난 인천과 경기에서도 그의 선방으로 광주가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오늘 경기에서도 최봉진의 슈퍼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분석했다.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광주와 부산은 후반 막판 각각 박선홍과 엘리아스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승부를 바꾸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연승을 노렸지만, 부산도 벼랑 끝에 몰린 팀이어서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며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점은 아쉽다. 의도했던 대로 경기가 풀렸으면 좋았을 뻔했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려면 부상 선수들의 회복도 중요하다. 성남FC와 경기까지는 약 5일 정도 남았는데 선수들을 잘 추슬러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SPOTV 해설진은 "K리그 클래식에 있다가 강등돼 챌린지(2부)로 간다고 챌린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는 보장은 없는 만큼 광주는 6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울산 현대도 제주 유나이티드전서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광주-부산 선수들(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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