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수그룹 챔피언십
서연정·이정민·이민영과 접전
안신애(25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2010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신애의 투어 통산 3승째다. 개인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안신애는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챙겼다.
안신애는 13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ㆍ6,71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서연정(20ㆍ요진건설), 이정민(23ㆍBC카드), 이민영(23ㆍ한화)과 동타를 이룬 뒤 4차례에 걸친 연장승부 끝에 서연정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신애는 2라운드까지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60위에 그쳤다. 3라운드를 앞두고 공동선두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와 이민영과는 무려 10타 차였다. 하지만 그는 3라운드에서 경쟁자들이 고전하는 사이 ‘조용히’ 3타를 줄였다. 전날까지 선두에 7타 뒤져있었던 안신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안신애는 서연정 등과 1차 연장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특히 이민영은 버디 퍼트가 홀컵을 스치고 지나가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안신애는 2차 연장과 3차 연장에서 빼어난 샷감각을 선보였다. 그의 샷 하나하나에 갤러리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네 명의 선수 가운데 안신애와 서연정은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4차 연장에 돌입했다. 서연정은 마지막을 파로 마무리한 데 반해 안신애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마침내 우승을 확정했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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