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구 불법광고물 뿌리 뽑는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가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광고물 살포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완산구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는 불법광고물 정비를 위해 (주)KT이동통신 등 국내 8개 통신사를 통한 인적사항 확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중점 정비 대상은 무등록 이륜차를 이용해 대량 투척되는 음란퇴폐성 광고와 불법대출을 위한 명함형 전단 등이다. 전화번호 외에는 인적사항이 없어 적발의 사각지대에 있던 배포자는 끝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완산구는 현재 장비와 인력만으로 늘어가는 지류광고물 정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완산구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불법광고물 단속을 통해 15만여건을 정비하고 196건에 대해 1억6,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수거보상제도 적극 활용해 지난 8월 한 달간 불법 벽보 1,000매와 전단 2만5,100매를 수거했다. 특히 통신사 인적사항 시스템을 통해 배포자 51명의 신원을 확인, 이 중 23명의 인적사항을 확보하고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완산구 관계자는 “불법광고물이 난립돼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쾌적한 도시미관과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 18일 개막
한우와 사과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에서‘한우랑사과랑 축제’가 열린다.
장수군은 13일 올해 9회를 맞은 축제는‘한우로 전하는 사랑! 사과로 건네는 향기!’를 주제로 18일부터 3일간 장수읍 의암공원 등에서 7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축제의 백미는 단연코‘장수 한우마당’이다. 의암호를 바라보며 최고급 장수 한우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우 먹이로 이용되는 대형 곤포(볏집을 모아 크게 묶어 놓은 것)를 10명이 한팀이 돼 나르는‘한우곤포 나르기 대회’도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제격이다. 남ㆍ여 1등 팀에겐 각각 150만원(남성팀)과 100만원(여성팀)이 수여된다.
또 탐스럽게 익은 사과를 직접 따서 맛보거나 고랭지에서 나는 장수토마토를 맘껏 수확해가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사과낚시, 동물농장, 승마, 수상자전거, 비눗방울, 농촌공방, 전통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놀이가 열린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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