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동탄2·광교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에 1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분양권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 내 전매제한이 해제됐거나 임박한 아파트 분양권에 적게는 수천만원부터 최고 1억5천여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공공택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은 정부가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 이후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기존 공공택지지구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간택지와 달리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에는 여전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 2기 신도시는 올해 분양한 아파트가 평균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이어가 '청약 불패' 지역으로 자리를 굳혔다.
대우건설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올해 1순위 청약에서 총 430가구 공급에 6만9천373명이 몰려 평균 16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567가구 모집에 3만3천194명이 몰려 평균 58.5대 1로 마감한 바 있다.
GS건설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는 평균 53.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택지지구 아파트의 뜨거운 청약열기는 그대로 분양권 시장으로 이어져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에 적게는 평균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위례 래미안 전용면적 101㎡의 경우 평균 1억원 내외의 프리미엄이 형성됐고 8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부영 사랑으로'에도 3천만∼6천만원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송파구 장지동 위례원공인 박성진 대표는 "입지나 브랜드 가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현재 위례신도시 내에서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지 않은 단지는 없다"며 "하루 평균 분양권 관련 문의가 50여건 이상 들어오는데 강남 재건축으로 이주를 앞둔 분들의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청약 열풍이 거셌던 광교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에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광교 푸르지오월드마크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분양가에 최고 1억5천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6억7,000만원을 호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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