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동부는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7-66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비스에게 4전 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동부는 1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뛰며 우승까지 이끌었던 로드 벤슨은 친정팀을 상대로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과 허웅이 각각 17점, 16점을 올리며 뒷받침을 했다.
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이 대표팀에 소집됐고,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서울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새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가 21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었다.
한편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1쿼터에서 10점차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3쿼터에서 60-60으로 균형을 맞췄다. 4쿼터에서 뒷심이 폭발했다. 허일영과 김동욱이 연속 3점슛과 애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허일영은 24점을 올리며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전주 KCC를 80-73으로 눌렀다. SK는 김민수가 23점을 올렸고, 데이비드 사이먼은 18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