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1·연세대)가 한국선수 최초로 2회 연속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잇따른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손연재는 12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셰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개인종합 결선에서 곤봉(18.233점)-후프(18.166점)-볼(17.483점)을 기록했지만 리본에서 16.116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손연재는 4종목 합계 69.998점으로 전체 24명의 선수 중 11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권이 15장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 14위 안에 들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리본에 또 발목을 잡혔다. 손연재는 첫 마스터리 동작에서 수구를 한 번에 받지 못하며 흔들렸고, 연기 도중 리본이 꼬이는 큰 실수까지 나왔다. 흔들린 손연재는 연기 내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며 크고 작은 실수를 연발했다. 후프와 볼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손연재는 결국 연기를 모두 마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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