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주니어 10위·양명고)이 US오픈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주니어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미카엘 이멀(주니어 3위·스웨덴)을 2-1(2-6 7-6<2> 6-3)로 꺾었다. 전날 올해 윔블던 주니어 챔피언 라일리 오페르카(미국)을 물리친 정윤성은 이어 윔블던 주니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마카엘 이멀까지 누르며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끈질긴 모습을 선보였다. 정윤성은 2세트에서 브레이크를 한 차례씩 나눠가지는 공방전을 벌이다 6-6 타이브레이크에서 2점만 내주고 7-2로 이겨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4번의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6-3으로 경기를 끝냈다.
정윤성은 4강에서 주니어 세계 랭킹 1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만난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주니어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
한편, 홍성찬(4위·횡성고)는 올해 프랑스 오픈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의 토미 폴(4위)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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