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28ㆍ영국)의 친형 제이미 머레이(29)가 동생 대신 US오픈테니스 정상에 도전한다.
복식 전문인 제이미는 호주의 존 피어스(27)와 함께 US오픈 남자 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제이미는 11일(한국시간)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미국의 스티브 존슨과 샘 쿼리를 2-1(6-4 6-7 7-6)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동생 앤디는 8일 열린 단식 16강전에서 남아공의 케빈 앤더슨에게 패해 짐을 쌌다.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과 함께 ‘빅4’로 불리는 앤디가 메이저 대회 16강전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US오픈 이후 5년 만이다.
동생과 복식에 나서기도 했던 제이미는 2013년부터 피어스와 파트너를 맺으면서 총 6개의 복식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들은 지난 윔블던 남자복식 결승 진출에 이어 2연속으로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에 올랐다. 제이미와 피어스는 결승에서 프랑스 듀오 피에르 위그 에베르-니콜라스 마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피에르 위그 에베르는 지난 7월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정현(19ㆍ삼성증권 후원)을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상대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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