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드라마를 보시나요? 미드나 일드도 좋지만, 드라마 방영 시간에 딱 맞춰 후다닥 집에 뛰어들어가 본방 사수를 하던 옛날 드라마들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10여 년이 훌쩍 넘었는데 다시 봐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재미는 그대로인 옛날 드라마 7선을 지금 공개합니다!
1. 마지막 승부 (1994년 방영)
만화책 '슬램덩크'와 함께 전국에 농구 열풍을 일으켰던 진정한 '사나이 드라마'죠. 지금은 중년이 된 손지창, 이종원, 장동건 등 남자 배우들의 외모는 요즘 꽃미남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입니다.
2. 모래시계 (1995년 방영)
명불허전 아닐까요? 온 거리를 한산하게 만드는 '퇴근시계'로 불리며, 신생 방송국이었던 SBS를 지금의 위치로 만든 드라마입니다. 최민수가 사형당하기 전 속삭이던 '나 떨고 있니?' 라는 대사는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죠.
3. 서울의 달 (1994년 방영)
갓 상경한 농촌 총각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그 시절 팍팍했던 서울 시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냈죠. 지금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는데, 그들의 젊은 모습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4. 가을동화 (2000년 방영)
당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전 국민을 눈물짓게 했죠. 아름다운 영상미는 요즘 드라마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전형적인 배다른 남매의 사랑 이야기를 완벽한 영상미와 좋은 연기로 그려냈습니다.
5. 옥탑방 고양이 (2003년 방영)
억척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여주인공과 부잣집 아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고인이 된 정다빈의 모습뿐만 아니라 모든 등장인물이 매력 넘치고 심지어 악역도 밉지만은 않습니다.
6. 파리의 연인(20004년 방영)
'나쁜 남자' 이지만 '멋진 남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였죠. 평범한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삼촌과 조카.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이야기이지만, "애기야 가자!" 나 "이 안에 너 있다." 같은 명대사들과 화려한 장면들로 꽉 채워져 있어 보는 내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7. 내 이름은 김삼순(2005년 방영)
30대 노처녀와 재벌가 연하남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렇게만 봤을 때는 '에이 뻔하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드라마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 등의 명대사를 비롯해 30대 노처녀의 애환과 사랑까지 그려낸 이 드라마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떠셨나요?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시나요? 가끔은 이런 옛날 드라마들을 찾아보면서 추억에 빠지기도 하고, 드라마를 본 후의 소회를 비교해 보는 건 어떨까요?
쉐어하우스(필자 티몬) 제공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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