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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타결’ 삼성중공업 대졸 공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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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타결’ 삼성중공업 대졸 공채 시작

입력
2015.09.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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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타결’ 삼성중공업 대졸 공채 시작

올해 국내 대형 조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임단협을 마무리한 삼성중공업이 하반기 대졸 공채를 개시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4일까지 설계·기술직, 생산·공정 관리직, 경영지원직 등 3급 신입사원 원서를 받는다. 예년 수준을 고려하면 200~300여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류 전형을 거친 뒤 내달 18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와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11월 말 이후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1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하반기 공채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기술직과 생산·공정 관리직은 조선·해양, 기계, 전기·전자, 화공(화학과 제외), 산업공학 등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 경영지원직은 상경 계열 전공자로 부전공자도 지원 가능하다. 직군에 따라 영어 회화 자격도 필요하다.

삼성중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10일 사측과 협의한 임단협 협상안을 놓고 투표를 해 통과시켰다. 기본급은 0.5% 인상하되 공정시간(리드타임) 10% 단축 추진 격려금으로 1인당 250만원을 지급한다. 임금협상 타결시 격려금 1인당 150만원 지급, 설·추석 귀향비 1인당 각 30만원 지급, 노사화합 및 위기극복 실천 격려금 1인당 50만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기본급 인상 분까지 포함하면 삼성중 직원들은 임단협 통과로 1인당 500만원이 넘는 돈을 받게 됐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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