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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KT&G 사장직, 도전자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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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KT&G 사장직, 도전자 9명

입력
2015.09.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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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석인 KT&G 사장에 9명이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KT&G 사장추천위원회가 후임사장 공모를 마치고 본격적인 심사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에는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조세연구원 출신 외부인사와 KT&G 전현직 인사 등 9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번 주에 서류심사, 다음 주에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을 한 뒤 늦어도 이달 내에 최종 후보를 정해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다음 달 초 사장을 선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말 퇴진한 민영진 전 사장의 선임 때와는 달리 이번 공모에선 헤드헌팅업체인 전문 서치펌(search firm) 추천 외부 인사도 응모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 외부인사로 손원익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R&D센터 원장, 이철휘 전 서울신문 사장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KT&G의 전직 임원인 이광열·허업씨 등이, KT&G 현직으로 박정욱 인삼공사 부사장과 백복인 KT&G 부사장 등 이다.

눈에 띄는 인물은 한국조세연구원 출신인 손원익 원장이다.

KT&G 안팎에선 손 원장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경제수석, 최 광 국민연금공단이사장 등과 친분이 있어 가장 유력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철휘 전 서울신문 사장은 재정경제부 고위 관료 출신이다.

이런 가운데 KT&G 내부에선 민영화한 200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06억원과 5천863억원에서 2014년 4조1천129억원과 1조1천719억원으로 상승했을 정도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전문성에 바탕을 둔 사장 인선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정계·관계·언론계·학계·법조계 출신 7명 등 외부 인사로만 짜여 내부 인사가 개입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사추위에선 엄정한 심사로 KT&G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을 사장으로 뽑는다는 입장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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