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첫 방송된 O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한 송길영 교수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엄마는 어른이지만 아빠는 어른이 아니다. 그리고 아빠는 어른도 아니고 가족 구성원도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남희석과 서경석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송길영 교수는 가정 내 아빠의 위치에 대해 "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집에서는 격리되는 것이 아빠의 존재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경석 역시 "나 역시 딸에게 서운한 적이 있었다. 필요할 때는 나를 찾더니 정작 중요한 순간은 엄마에게 말을 하더라. 사실 아이들과 15분 이상 같이 있기가 힘들다"고 고백했다.
남희석은 "난 이 이야기들을 들으며 가슴이 먹먹한 느낌이 왔다. 아빠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이 충격이다"며 "근데 한 편으로 내가 살려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런 것을 겪는 것이 좋다. 묘한 감정이 들지만 지금 얘기하는 것들에 공감이 온다. 나도 또래 남자들의 고민을 함께 느끼고 있다는 것이 좋다"말했다.
'어쩌다 어른'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4050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낸 신규 프로그램이다. 김상중, 남희석, 서경석, 양재진 의사가 출연한다.
(사진= OtvN '어쩌다 어른' 캡처)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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