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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 일베 이용자 16명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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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 일베 이용자 16명 고발

입력
2015.09.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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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5.08.13.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5.08.13.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사이트 이용자 1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법률대리인인 민병덕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고발당한 일베 이용자들은 박 시장과 주신씨가 병역비리를 저질렀고 박 시장이 병역비리 의혹을 은폐하고자 아들을 죽이거나 주신씨가 압박을 이기지 못해 자살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을 일베에 올렸다.

민 변호사는 "이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면서 "이번 고발이 익명성 뒤에 숨은 사이버폭력, 거짓선동, 허위사실 유포, 인격파괴 등 사이버공간에서의 구태와 악행을 청산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전날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와 간부, 대표이사 등 6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주모(54)씨도 형사고발하기로 하는 등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제기자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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