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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다, 올해 익사사고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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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다, 올해 익사사고 ‘ZERO’

입력
2015.09.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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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소방본부, 임무 마무리… 979명 구조

해경 인력 축소로 안전에 비상이 걸렸던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올 여름 단 한 건의 익사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채 10일 모두 폐장했다.

부산안전소방본부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피서객 안전지킴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119수상구조대의 공식적인 활동을 이날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올해 119수상구조대는 119구조대원 174명과 제트스키 등 수상장비 403종 1,981점을 배치했고, 민간구조대원 120명과 자원봉사자 255명, 의용소방대원 1,504명 등과 함께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켰다.

수상구조대는 수영 미숙으로 위험에 처한 해수욕객 등 979명을 구조했고, 다리 등에 상처를 입었거나 해파리에 쏘인 1,062명에 대해서는 응급치료를 지원했다. 이중 상태가 중한 45명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도 했고, 경미한 환자 1,017명에 대해서는 현장처치 했다.

특히 이안류의 경우 자칫하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유사시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수상대피소(대형 튜브)를 이안류 발생 예보 시 미리 바닷가에 띄워 뒀고, 다중인명구조장비(셔틀보트)와 팽창식 구조튜브 등 장비도 항상 배치했다. 이들 장비를 이용해 올해 이안류에 휩쓸린 해수욕객 85명을 구조했다.

허영호 119수상구조대장은 “10년 전 물놀이를 하다 목숨을 잃을 뻔한 한 여성(54)이 119수상구조대 사무실을 찾아와 당시의 고마움과 늦게 찾아와 미안한 마음을 전할 때가 가장 뭉클한 순간이였다”며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는 것으로 알고 내년에도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은 올해 119수상구조대 운영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수사례는 더욱 발전시키고 미비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 여름 부산 7개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은 4,617만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피서객 수가 가장 많았던 2007년 4,131만명을 넘어섰다.

해수욕장별로는 해운대가 1,606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안리(1,310만명), 송도 (752만명), 송정(469만명), 다대포(433만명), 일광(25만명), 임랑(19만명)이 뒤를 이었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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