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신청사 건립에 나섰다. 군은 10일 청사 신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주민 19명과 대학교수 3명, 군의원 2명, 군청 공무원 7명 등 분야별 대표자 40명으로 구성했다.
신청사는 고흥읍 남계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부지 2만1,684㎡에 연면적 1만1,193㎡, 6층 규모로 짓는다. 군은 주민 상대 사업설명회를 열어 의견 수렴을 한 뒤 12월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공사는 내년 11월 착공,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472억원이 소요되며 2010년부터 적립한 신청사 건립기금으로 전액 자체 확보했다.
현 청사는 건물이 노후화하고 부지가 협소해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청사 내에는 중요문화재인 존심당이 위치해 증축과 개축에 제한을 받아왔으며 도심 기능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신청사는 인구 노령화에 따른 행정서비스 제공과 자연환경을 접목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구도심과 신도심지역 간 균형발전에 주안점을 뒀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이용이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군민의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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