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 LG 회장)은 10일 ‘LG 의인상’을 제정해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에게 처음으로 1억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재단 심사위원회가 적당한 인물이라고 판단하면 앞으로도 수시로 시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9공수여단 소속인 정 상사는 지난 8일 새벽 경기 부천시 송내역 부근에서 출근길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기 위해 응급처치를 하던 중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졌다.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결식아동과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하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고 8살, 6살 어린 두 딸을 뒀다.
앞서 LG는 최근 비무장지대 지뢰폭발사건 부상 장병 2명에게 각각 5억원씩을 전달했다. 지난 3일에는 LG유플러스가 사병들의 수신용 공용 스마트폰 납품 사업을 사실상 공짜인 1원에 낙찰 받았다. 스마트폰 관련 시설의 설치, 유지, 보수도 3년간 무상지원한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입영연기까지 신청한 군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조치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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