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시민 대강당)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화면 대각선 길이가 12.9인치인 '아이패드 프로'(사진)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가 무려 12.9인치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크다. 기존의 아이패드 에어는 9.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였다. 화면 해상도는 15인치 맥북프로보다 높은 2732x2048, 화소는 560만이다.
두께는 6.9㎜로 아이패드 에어(6.1㎜)보다 다소 두껍다. 무게는 첫 아이패드와 비슷한 712g이다.
애플이 최근 개발한 3세대 64비트 A9X 칩이 탑재됐으며 4개의 스피커가 달렸다. 배터리 수명시간은 약 10시간에 달한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의 CPU 성능이 초기 아이패드 보다 22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 임원들은 아이패드 프로 전용 '스마트 키보드'와 스타일러스 '애플 펜슬'을 공개했다. 애플펜슬은 특수 센서가 탑재돼 사용자의 힘은 물론 위치와 기울기 등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임원들도 나와 아이패드 프로 등에서 쓸 수 있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이는 애플이 하드웨어 본체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와 소프트웨어도 보강해 본격으로 업무용 시장을 공략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가장 싼 32GB 와이파이 전용 제품이 799달러다. 애플펜슬은 99달러, 스마트키보드 169달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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