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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통관리센터 벤치마킹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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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통관리센터 벤치마킹 ‘인기’

입력
2015.09.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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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개 단체 2만7200명 견학… 외국 공무원, 전문가, 학계 쇄도

울산시 교통관리의 중추 역할을 하는 ‘울산교통관리센터’가 국내ㆍ외 고위공무원, 전문가 등의 방문 견학 및 벤치마킹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 4월부터 운영 중인 이 센터는 교통흐름을 최적 관리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첨단기능 시설. 센터가 문을 연후 지금까지 견학ㆍ방문자가 808개 단체, 2만7,200여명으로 외국 고위공무원, 전문가 등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어 울산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에콰도르, 탄자니아, 과테말라 등 5개국 90여 명의 교통 및 경찰공무원이 방문했으며, 올해도 알제리 경찰공무원(4월), 탄자니아 경찰공무원(5월), 12개국 경찰대 코이타 연수생(5월) 등이 방문했다.

9일에도 베트남 고위공무원(27명)이 방문해 ITS 운영 현황, 실시간 신호기 연동에 따른 도심 교통속도 개선효과 및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직접 작동하고 체험했다.

센터는 방문뿐 아니라 기술전수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다. 2012년 9월에는 이라크 바스라주 고위공무원이 울산교통관리센터를 방문한 이후 기술전수를 요청해 이듬해 5월 이라크에 국제협력과장 및 교통관리센터 담당 등 관련 공무원 5명을 현지에 파견, 교통 인프라를 점검하고 ITS 구축 운영기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 현지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중국 국영기업체 임원단이 국내 ITS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시, 부산시, 도로공사 등 교통센터를 방문한 이후 울산시 ITS를 중국 ‘위해시’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전수를 요청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시스템의 초기구축(2004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장 및 고도화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신 장비와 기술이 도입ㆍ운영되고 있어 교통정보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 ARS, SMS, 스마트폰앱 서비스 등 이용자 중심의 교통정보제공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확대, 스마트폰 앱의 경우 1일 조회건수가 75만 건을 넘어서는 등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시와 울산경찰청의 긴밀한 업무협조로 신호운영, 교통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등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 ITS 전문기관(학회)으로부터 모범적인 운영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것도 인기의 요인이다.

시는 앞으로도 울산경찰청과 함께 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과 학생, 시민, 공공기관 등에게 보다 다양한 ITS 구축 운영사항과 소통정보 이용방법 등 홍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의 ITS 기술이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데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ITS 사업을 연거푸 수주하면서 국내 모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울산교통관리센터 운영사례가 알려져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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