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만원대 와인부터 3,500만원대 그림 등 특급호텔들이 수천 만원대 명품 추석선물 세트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호텔가 추석선물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롯데호텔이 내놓은 프랑스산 명품 꼬냑이 차지했다. 프랑스 레미마르텡사가 세계 100병 한정으로 제작해 국내에 2병만 수입된 명품 꼬냑‘루이 13세 제로보암’은 가격만 4,500만원대이다. 이를 판매하는 롯데호텔 관계자는 “최근 시음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고 말했다.
웨스틴 조선이 준비한 이왈종 화백의 미술작품‘제주생활의 중도’(3,500만원)도 추석선물로 나왔다. 조선호텔은 이 작품의 판화 150점(100만원)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데 9일 현재 3점이 판매됐다.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정관장의 ‘국빈예합’세트는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선물로 선정된 정관장 천삼 10지 홍삼과 천삼 절편을 중요 무형문화재인 정수화 장인이 만든 자개함에 넣어 판매하는데 가격이 1,500만원에 이른다.
수백만원대 프리미엄 와인세트도 잇따라 나왔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가 극찬한 2007년산‘샤토마고’와 2004년산‘샤또 라뚜르’와인 세트(250만원)를, 더 플라자호텔은 프랑스 그라브 지역의 특등급 와인 샤또 오브리옹 2007 등으로 구성된 소믈리에 셀렉션 세트(350만원)를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40년 한우 장인이 준비한 1++ 9업 등급‘설화 한우 생갈비 세트’(150만원)를,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은 1+등급의 한우세트 등 정일품 세트(500만원)를 내놓았다.
장학만 선임기자 trendno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