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육감 국사 국정교과서 반대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등 충청권 4개 시ㆍ도 교육감들이 9일 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우리교육의 당면과제인 창의인재 육성은 획일적인 교육보다는 다양하게 열려있는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며 “국가가 주도하여 만드는 획일적인 교과서와 일방적인 가치관으로는 창의인재 육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그 동안 우리 사회가 이룩해 온 민주주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며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을 초래하는 국사교과서 국정화는 민심을 거스르고 국론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감들은 “교육감들의 올바른 역사교육 노력이 국정화라는 불필요한 논란으로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국정화라는 제도적 역행을 중단하고 사회 대통합을 위한 역사교육을 고민해 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 수도권 교육감과 경남 부산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 남부권 교육감들도 ‘한국사 국정화 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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