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화단을 망가뜨렸다는 이유로 이웃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서모(5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전날 오후 7시쯤 수서동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둔기로 김모(77)씨의 머리를 내려친 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서씨는 자신이 가꾸는 화단의 돌을 김씨가 마음대로 옮겼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붙잡은 서씨가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목격자가 있는 만큼 서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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