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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8~10위' SK-LG-KIA, 이유 있는 대표팀 타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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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8~10위' SK-LG-KIA, 이유 있는 대표팀 타자 '0'

입력
2015.09.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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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만 봐도 각 팀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하위권들을 관통하는 치명적인 약점도 드러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2015 프리미어12 기술위원회를 열고 45명의 에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명단에는 투수 21명과 야수 24명 등 총 45명이 포함됐다. 눈에 띄는 건 이 엔트리에 SK와 LG, KIA는 단 한 명의 타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세 팀은 모두 한 시즌 내내 답답한 타격에 발목이 잡혔다는 공통적인 아픔을 안고 있다.

세 팀은 팀 타율도 나란히 8~10위에 머물고 있다. SK는 0.266를 기록하고 있고, LG와 KIA는 각각 0.264, 0.251에 그친다. 중요한 순간에 때려내는 결정적 한 방도 부족하다. LG는 득점권 타율에서도 0.240으로 최하위이고, KIA는 0.251로 부문 9위다. SK의 득점권 타율은 0.269로 7위다.

특히 LG와 SK는 시즌 전까지만 해도 높은 마운드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팀들이다. 여전히 투수진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야구는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경기다. 투수들이 아무리 무실점을 하더라도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 이길 수가 없다. 김용희 SK 감독은 "이렇게 한 시즌 동안 계속 타격이 풀리지 않는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자신감이나 멘탈, 기술적인 문제 등 타격 부진의 원인은 복합적이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잘 나가는 팀들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투수 4명과 야수 4명이 예비 엔트리에 선발됐고, 두산은 투수와 야수가 각각 3명, 5명씩 뽑혔다. 넥센은 투수 2명과 야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 중심의 NC도 투수 1명과 야수 2명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마운드와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안정적인 전력으로 시즌을 치러나갈 힘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

반면 하위권에 있는 팀들은 투타 불균형으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한화는 국가대표 출신 정근우와 김태균, 이용규가 예비 엔트리에 올랐다. 하지만 투수는 단 한 명도 승선하지 못했다. 이 역시 한화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잦은 변칙 마운드 운영과 주축 불펜 투수의 힘으로 버텨온 한화는 최근 몇몇 투수들의 페이스가 뚝 떨어지며 막판 5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LG 선수단.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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