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은혜가 의상 표절을 부인한 것에 대해 윤춘호 디자이너가 “표절이 맞다”며 재차 반박에 나서며 논란이 사실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윤 디자이너는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 북에 “두 의상은 같은 옷으로 보일 만큼 의복의 기본인 여밈 방식과 네크라인 등 전체적인 디자인, 컬러뿐 아니라 의상의 전체적인 느낌마저 같다”며 “(노이즈 마케팅이란 윤은혜 측 주장에 대해) 윤은혜란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할 이유가 없고 이로 인해 브랜드가 얻을 이익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예전에 본 것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윤 디자이너는 “코트라는 아이템이 베이스가 됐고 오버사이즈 핏의 코트 실루엣이 같다는 점, 프릴의 형태, 볼륨, 길이, 소매에 프릴이 부착된 위치, 어깨 패턴이 드롭되는 형태 등이 두 의상에서 똑같이 나타났다면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디자이너는 해당 의상이 진나 4월 이미 중국어권 백화점 등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고객에 혼란을 주거나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은혜는 지난달 중국 동방위성TV의 패션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 출연해 선보인 의상이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윤은혜가 디자인한 다른 의상 2벌도 표절이란 의혹도 제기됐다. 동방위성TV의 패션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1회 방송에서 윤은혜가 내놓은 롱 드레스가 색 조합과 허리 부분의 파임이 해외 브랜드인 BCBG의 드레스와 유사하고 3회에 나온 흰 바탕에 장난스런 낙서가 그려진 치마는 돌체앤가바나의 원피스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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