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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별빛 사르는 천만 송이 백일홍

입력
2015.09.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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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 둔치에는 1,000만 송이 백일홍이 깊어가는 가을밤에도 달콤한 향기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 둔치에는 1,000만 송이 백일홍이 깊어가는 가을밤에도 달콤한 향기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절대적인 권력도 10년을 못 넘기고, 제아무리 화려한 꽃도 10일 이상 피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백일홍(百日紅)은 7월부터 10월에 걸쳐 무려 100일 동안 붉은 꽃을 피워가며 자신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만방에 뽐낸다. 백일홍이라는 이름을 가진 꽃은 두 개가 있다. 먼저 배롱나무는 1,800년 무렵 중국에서 들어와 그 꽃이 오랫동안 피어있다고 해서 백일홍이라 불렀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원래는 잡초였던 백일홍은 품종 개량을 거듭해 현재는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가진 관상용 꽃으로 사랑 받고 있다. 흰색은'순결' 빨강은 ‘끊임없는 애정’ 주홍은 ‘변함없는 마음’ 등 색깔마다 다른 꽃말을 갖고 있다. 지금 강원 평창강 둔치에는 1,000만 송이의 백일홍이 꽃을 피워 메밀꽃 축제와 함께 평창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 백일홍이 내뿜는 향기와 자태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kingwang@hankookilbo.com

강원도 평창군 평창강 둔치에 피어난 백일홍이 하늘을 가득메운 먹구름에도 굴하지 않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강원도 평창군 평창강 둔치에 피어난 백일홍이 하늘을 가득메운 먹구름에도 굴하지 않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강원도 평창군 평창강 둔치에는 지역주민들이 4월부터 심기시작한1000만 송이의 백일홍 장관을 이루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강원도 평창군 평창강 둔치에는 지역주민들이 4월부터 심기시작한1000만 송이의 백일홍 장관을 이루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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