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기술위원회. <p style="margin-left: 5pt;">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추신수(텍사스)와 강정호(피츠버그)가 프리미어 12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대표팀 사령탑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을 겸하는 김인식 감독은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 45명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추신수와 강정호, 일본프로야구의 이대호(소프트뱅크), 오승환(한신), 이대은(지바롯데) 등 해외파들이 포함됐다.
김인식 감독은 "외신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프리미어 12 출전을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는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며 "(그래서 추신수와 강정호를) 일단 예비 엔트리에 넣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만 프리미어 12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기술위원회는 이를 '공식 발표'로 보지 않았다. 프리미어 12 조직위를 통해 선수 선발 가이드라인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45인 예비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으면 최종 엔트리 28명에 넣을 수 없는 규정 때문에 메이저리거를 예비 엔트리부터 뺄 수도 없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자국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의 프리미어 12 출전을 허용하기로 해 '일본파'합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감독은 "추신수와 오승환, 이대은 등은 에이전트를 통해 '뽑히면 뛰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대호, 강정호와도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파 중에는 주루와 수비에 능한 외야수 박해민(삼성)이 깜짝 발탁됐다. 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정확성을 갖춘 거포 최형우 대신 박해민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최형우는 홈런과 타점이 많다. 좋은 타자다"라면서도 "국가대표팀 구성을 살펴볼 때 대수비, 대주자로 나설 선수가 필요했다. 최종 엔트리에도 포함할지는 더 고민해야 하지만 박해민은 대주자와 대수비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10월 7, 8일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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