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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부동산값 상승 보니.. 최경환ㆍ박근혜 지역구 1,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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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부동산값 상승 보니.. 최경환ㆍ박근혜 지역구 1, 2위

입력
2015.09.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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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전 지역구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현 지역구가 최근 5년여간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종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KB국민은행의 월별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8월말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8.0(2013년3월 100기준)으로 2011년 1월(80.0) 대비 60.1% 증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광역자치단체에 올랐다. 다음은 경북으로 같은 기간 48.0%(80.7→119.4) 뛰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이 같은 기간 15.5%이고 서울은 되레 2.7%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대구와 경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매우 과열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최 부총리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은 76.1%, 1998년부터 15년간 박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은 64.6%나 오르면서 두 곳이 지역 상승률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기도 했다.

대구와 경북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높다. 한국은행이 홍 의원한테 제출한 ‘예금취급기관의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추이’를 보면 지난 1년간(2014년6월~2015년6월) 경북과 대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각각 23.4%와 23.1%로 전국 평균(8.1%)을 크게 웃돌았다.

홍 의원은 “대구는 특히 19년째 1인당 지역별총생산(GRDP)이 전국 꼴찌일 정도로 경제가 어려워 거품이 빠지면 피해를 온전히 주민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에만 적용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일부 지방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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