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까지 추가 발견 소식 없어
낚시어선 돌고래호(9.77톤ㆍ전남 해남 선적)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새벽까지 수색작업이 이뤄졌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8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해경 경비함정 25척과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3척, 항공기 4대 등이 투입돼 조명탄과 경비함점 조명 등으로 이용해 야간 수색을 이어갔다.
해경은 사망자들이 추자도 전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고 사고 발생 3일이 지난 점 등을 고려해 추자도를 중심으로 20해리까지 방사형으로 3개 수색구역을 설정한 상태다.
해상 수색과 함께 실종자들이 해안으로 표류해 올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주민과 군ㆍ경 등을 투입해 육상수색에도 나서고 있다.
양식장과 연안 해역에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지난 7일 잠수요원을 투입해 돌고래호에 대한 수중 감식을 진행했고, 관할 지자체인 제주도에 선체 인양을 요청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돌고래호 선체 바닥 등 외부에는 별다른 충돌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25분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전복됐고,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다.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7일 오전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상태다.
제주=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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