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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전복·화산석·달팽이… 이게 다 화장품 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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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전복·화산석·달팽이… 이게 다 화장품 원료

입력
2015.09.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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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말 기름, 산양유(山羊油), 화산분출물(송이)부터 전복, 해삼까지 화장품 원료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해양생물, 화산분출물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화장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화장품 브랜드 ‘블라이드(Blithe)’의 해산물을 이용한 화장품들이다. 이 업체가 최근 내놓은 ‘블루존 마린 인텐시브 마스크팩’은 제주산 전복과 해삼 성분으로 만들었다.

이 업체가 해양 생물을 화장품에 이용한 것은 제주산 전복과 해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 때문이다. 사포닌 성분은 피부 재생과 해독 작용이 있다고 알려졌다. 블라이드 관계자는 “자연노화 뿐 아니라 스트레스나 황사,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등에 따른 도시형 노화를 해결하는 화장품 개발에 주력했다”며 “이를 위해 청정지역의 장수 식물 원료에 눈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이 업체는 일본 장수 마을 오키나와에서 즐겨 먹는 아이스 플랜트나 툰드라 지역의 자작나무에서 수액을 먹고 자란 천연 차가버섯 등을 원료로 한 세럼도 내놓았다. 블라이드 관계자는 “마스크팩은 출시 전부터 해외 바이어에게 선주문을 받았고 금세 2만장이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색 소재 화장품의 시초는 달팽이 크림이다. 잇츠스킨의 달팽이크림(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은 단일 제품으로만 지난해 연매출 2,000억원을 올렸다. 상처 치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독일산 말 기름으로 만들어 ‘이하늬 크림’으로 입소문이 난 클레어스코리아의 게리쏭9컴플렉스 크림도 열풍을 이끌었다.

이밖에 산양유(토니모리의 ‘내추럴스 산양유 프리미엄 보습 크림’)나 화산 폭발 시 고열로 발생한 광물인 송이(이니스프리의 ‘수퍼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 로 만든 화장품도 많이 찾고 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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