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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임대료 명동보다 최대 2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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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임대료 명동보다 최대 27배

입력
2015.09.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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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최근 4년 간 임대료를 30%가까이 올렸다.

이노근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은 7,770억원의 임대 수익을 올렸다. 2010년 보다 29.8% 1,786억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가장 비싼 임대료를 받는 점포는 연간 임대료 1,546억원으로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면세점이었다. 호텔롯데의 면세점이 1,247억원, 롯데DF글로벌 면세점이 950억원, 호텔신라의 또 다른 면세점931억원의 순으로 임대료가 높았다.

1㎡를 기준으로 보면 롯데DF글로벌의 면세점이 8,829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국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서울 명동의 1㎡당 326만원보다 27배나 높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CJ푸드빌의 상업시설은 임대료가 32억원에서 45억원으로 40.6%나 급등해 인상율이 가장 높았다. 호텔신라의 면세점(32.0%)과 외곽지역 편의매점•주유소(24.2%)도 4년 사이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

이노근 의원은 "인천공항의 과도한 임대료 상승은 제품 가격과 서비스 요금의 동반 상승을 가져와 소비자 피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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