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경기 악화와 저유가 등으로 8월 수출입이 급감함에 따라 7일 오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부진업종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수출이 크게 줄어든 철강,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석유제품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 원인과 향후 전망,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회의를 주재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저유가와 세계 경기 위축,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 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매우 악화됐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조속히 추진하고 산업별 구조개편, 노동개혁 등을 통해 업종 경쟁력을 높여 수출 동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수출입 동향을 주 단위로 점검하고 차관, 무역투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이 중심이 돼 수출정책 이행 상황 및 업종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는 등 수출 부진 타개에 주력키로 했으며 기업들의 현장애로 해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윤 장관 외에 철강·조선·자동차·석유·석유화학 협회 회장 및 상근부회장단과 김재홍 코트라 사장,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산업부 박일준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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