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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준양 전 회장 내일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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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준양 전 회장 내일 재소환

입력
2015.09.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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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가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오는 8일 재소환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재임 시절 각종 비리 의혹에 연루된 정 전 회장은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해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8일 다시 불러 1차 조사 때 미진했던 부분을 보강 조사할 예정이다. 정 전 회장은 ▦성진지오텍 고가 인수 의혹 ▦동양종합건설 특혜 제공 의혹 ▦코스틸과의 유착 의혹 등으로 포스코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정 전 회장을 상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워낙 많아 재소환이 불가피하다”고 추가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었다.

검찰은 2차 소환 때는 최근 불거진 ‘티엠테크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의 협력업체인 티엠테크는 이상득 전 의원의 포항지역 사무소장 출신인 박모씨가 지난 6월까지 실소유주로 있던 회사로, 검찰은 지난 1일 이 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4일에는 박씨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여기서 조성된 비자금이 정 전 회장은 물론 이 전 의원 등 정치권 쪽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김정우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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