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와 제주를 잇는 뱃길이 11년 만에 복원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한일고속이 여수~제주 노선에 1만1,588톤급 ‘한일 골드스텔라호’를 이달 중 공식 취항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여객선은 길이 180m, 너비 27m 규모로 승객 823명, 승용차와 화물차 250여대를 실을 수 있다. 여수~제주간 177㎞ 항로를 하루 1회, 시속 23노트(약 43㎞) 속력으로 운항해 5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여수엑스포항에서 매일 오전 8시 20분, 제주항에서 오후 5시 전후해 각각 출항할 예정이다. 여수~제주 항로는 지난 1980년 2월 끊겼다가 현재 녹동~제주를 운항하는 남해고속 카훼리가 2000년 3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운항했으며 2012년 5월 여수박람회 때 임시로 부정기 여객선이 일시 취항한 적이 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제주항 측과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어서 1주일 안으로 정확한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며 “늦어도 이달 중에는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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