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 A4. 홈페이지 캡쳐
아우디폭스바겐이 수입차 리콜 시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차는 지난해 리콜이 시작된 차량 13만6,663대 가운데 올해 6월말까지 시정조치를 한 차량은 63.2%(8만6,321대)였다. 같은 기간 국산차는 62만3,643대 가운데 85.1%(73만3,175대)가 수리를 마쳤다.
리콜 대상이 3,000대 이상인 제작사별로 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시정률이 37.0%로 가장 낮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A4와 S4 에어백 리콜 실적 보고를 빠뜨렸기 때문"이라며 "해당 리콜이 완료된 것을 포함하면 실제 시정률은 85.9%"라고 해명했다.
이 외에 GM코리아(43.2%), 혼다코리아(57.3%), BMW코리아(64.6%) 등의 시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86.5%),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82.5%) 등의 시정률은 전체 평균 이상이었다.
수입차의 시정률이 낮은 것은 서비스 네트워크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낮은 시정률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김태원 의원은 "수입차 등록 대수가 120만대에 달할 정도로 수입차 이용자가 많아졌고 이에 따라 리콜도 늘어나고 있지만 서비스센터 부족 등으로 리콜 시정률이 매우 저조하다"면서 "수입차 서비스센터를 늘릴 방안을 협의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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