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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상품 민원, 변액보험이 10건 중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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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상품 민원, 변액보험이 10건 중 8건

입력
2015.09.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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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투자상품 관련 민원 10건 중 8건 이상이 변액보험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의 상품 구조와 그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판매’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이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예금 이외 투자상품 민원 접수 현황’에 따르면 변액보험 관련 민원은 2011년 2,682건부터 ▦3,167건(2012년) ▦3,557건(2013년) ▦4,497건(2014년) ▦2,250건(올 상반기)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해 4년반 동안 총 1만6,153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투자상품 관련 민원(1만9,472건)의 82.9% 수준으로 압도적인 민원 1위를 기록 중이다.

변액보험 상품을 제외한 다른 투자상품의 민원은 줄어드는 추세다. 은행의 펀드 관련 민원은 2011년 251건에서 2014년 136건으로, 금융투자업계의 펀드 관련 민원도 같은 기간 496건에서 192건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변액보험 상품 민원이 유독 많아진 이유로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꼽았다. 변액보험은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뺀 금액을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 펀드수익률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변액보험 점유율 상위 10개사에서 가입 후 5년 이내 해지된 상품의 환급률은 원금의 79.3%에 불과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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