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판매 부진을 겪꼬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형 올 뉴 투싼’(사진)을 내놨다. 각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북경현대는 중국 청두시 세외도원 대극장에서 중국형 올 뉴 투싼 발표회를 열어 판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형 올 뉴 투싼으로 1980년대생을 뜻하는 ‘빠링허우’와 중ㆍ고소득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 뉴 투싼에 중국 사정을 적극 반영해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대거 채택했다. 차량과 운전자의 스마트폰을 연동할 수 있도록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카라이프’를 채택해 젊은 층을 겨냥했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오염 물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며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아울러 파손되거나 포장이 되지 않은 중국 도로사정을 감안해 차 높이를 10㎜ 높이고 안전성이 향상되도록 초고장력 강판을 51%까지 확대 적용했다. 1.6 터보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달아 고연비와 역동적 주행성능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180개 도시 옥외광고와 500개 영화관 광고, 경쟁차와 비교 시승, 위챗ㆍ웨이보 등 사회 관계형서비스(SNS) 등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간 15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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