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오뚜기' 일가의 3세 함연지(24) 씨가 연예인 상장주식 부자 5위에 올랐다. 1위는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차지했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함연지 씨가 보유한 상장 주식의 가치는 366억원으로 올해 초보다 171억8,000만원(88.5%) 증가했다.
함 씨는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오뚜기 주식을 증여로 보유하고 있다가 올해 초 뮤지컬 배우로 정식 데뷔하면서 '연예인 주식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 주식부호 1∼4위는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용준 키이스트 최대주주가 차지했다.
양현석 대표가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2,362억원 규모로, 연초보다 459억원(24.1%) 늘어났다.
이수만 회장의 상장주식 자산은 1,715억원으로, 162억5,000만원(10.5%) 증가했다.
한성호 대표의 보유 상장주식은 연초보다 255억6,000만원(47.0%) 늘어난 799억2,000만원, 배용준씨의 상장주식은 191억6,000만원(34.3%) 증가한 750억1,000만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연예인 주식부호 6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6위)의 상장주식은 235억8,000만원 규모로 8,000만원(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한용 풍국주정공업 대표이사의 아내인 배우 박순애(7위)씨는 보유 상장주식 자산이 142억3,000만원으로 연초보다 34억3,000만원(31.7%) 증가했다.
탤런트 견미리 씨의 보유 상장주식은 94억4,000만원으로 연초의 2.6배로 불어났다. 이는 지분을 보유 중인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가 상승한 데다 부동산 현물 출자로 보유 주식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역시 보타바이오 주식을 보유한 탤런트 이순재(4억7,000만원)씨와 견씨의 딸 이유비(4억7,000만원)씨, 탤런트 김지훈(2억3,000만원)씨 등 3명의 보유 주식 가치도 배로 커졌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에 투자한 배우 장동건(33억6,000만원), MC 강호동(18억6,000만원), 개그맨 신동엽(18억6,000만원), 김병만(2억원) 이수근(1억3,000만원)씨의 보유 주식 가치는 각각 21.6% 줄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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