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0%이상이 내수활성화를 국가 경제의 중점 과제로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70.7%가 업계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할 중점 과제로 '내수활성화'를 꼽았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이, 규모별로 보면 근로자 10인 미만의 소기업이 10인 이상 기업보다 내수시장 활성화라고 많이 대답했다.
'규제•노동분야 구조개혁 완성'이 38.3%, '경제민주화 완성'이 32.0%로 뒤를 이었다.
다만 현 정부 임기인 2018년 초까지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반(50.3%)이 '그렇다'(그렇다 44.3%•매우 그렇다 6.0%)고 답했다.
나머지(49.7%)는 '아니다'(아니다 42.7%•전혀 아니다 7.0%)라고 응답해 엇갈렸다.
박 대통령이 앞으로 '중소기업 대통령'으로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그렇다 46.7% + 매우 그렇다 12.0%)는 응답이 58.7%로 높았지만 '아니다'(아니다 32.7% + 전혀 아니다 8.6%)라는 답변도 41.3%였다.
중소기업 CEO들은 현 정부가 임기 전반기에 가장 잘한 정책으로 창조경제(41.3%)와 규제개혁(29.3%), 통일기반 마련(27.7%)을 선택했고 가장 미흡했던 정책으로는 노동개혁(32.7%)과 규제개혁(31.7%), 경제민주화(26.0%)를 꼽았다.
그런가 하면 중소기업 경영자의 79.3%는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 등을 고려했을 때 박 대통령이 앞으로 남북관계 안정화와 경제 교류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은 내수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가 노동•규제 등 구조개혁과 내수활성화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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